Installation view of 《dream pop》 © d/p

d/p는 2022년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차지량 개인전 《dream pop》을 개최한다. 차지량은 사회와 예술의 시스템 안팎에서 시스템과 개인의 관계를 드러내거나 그 경계에 진동을 일으키는 작업을 해왔다. 때로는 시스템 내부에서, 때로는 여행을 떠난 먼 원경에서 시스템에 관한 프로젝트를 이어가던 작가는 여행을 멈추고 머문 공간에서 이번 전시 《dream pop》을 준비했다. 

전시 제목 ‘드림 팝’은 꿈과 깸 어딘가에 부유하는 무대에서 몸의 힘을 풀고 연주하는 플레이어와 관객의 몰아의 상태를 상상케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지워내며 드러나고 사라지는 새로운 통로와 흐름을 탐색한다. ‘예술 발생 주체’라고 호명한 ‘협연자’들의 중얼거림을 시각화하고, 관객이 전시 공간에서 다각적인 시점과 기억이 모이고 어긋나는 경험에 머무를 수 있도록 환경을 설정했다.


Cha Ji Ryang, There is no teacher here, 2022 © d/p

영상 설치 작업 〈Surfing〉은 시청각적 파장을 공간적으로 연출하며 영상에 등장하는 ‘선’에 대한 여러 주체의 응답을 시각화한다. 또한 영상 작업 〈선생님은 이곳에 없습니다〉에서 작가는 자신의 작업의 시작과 여정, 멈춤, 복귀와 희망을 독백하며 그가 몸담고 있는 시스템을 환기한다.

일련의 작업은 두 공간으로 구분된 장소에서 연출되는데, 두 공간은 서로 빗겨가는 빛의 산란으로 가려진 듯 열려있다. 작가는 전시 공간을 위한 환경 설정으로 전시 제목인 ‘드림 팝’에서 제시하듯 ‘나’를 잊는 경험, 단일하지 않은 주체들의 시점과 기억이 중첩되고 공유되는 상태로 꿈꾸기를 시도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