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 Somewhere Between》 © A-Lounge Contemporary

한성우의 개인전 《, 저기》가 2022 년 7 월 8 읷부터 30 일까지 에이라운지에서 개최된다. 힌성우는 2020 년부터 유행이 지나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꽃무늬 벽지나 고정되지 않는 시간으로서 환절기를 주제로 점차 추상화된 화면을 구축하고 있다. 근래에는 다양한 매체를 시도하며 작가 특유의 마티에르(matière)를 보다 얕게 표현해보거나, 같은 대상을 두고 구상에서 추상까지 여러 캔버스에 나누어 작업해보는 등 표현 방식에서도 변화를 보여왔다.


Installation view of 《, Somewhere Between》 © A-Lounge Contemporary

이번 전시는 작가가 천안 화이트블럭 창작촌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스튜디오로 둥지를 옮겨오면서 도심에서는 보기 힘들어진 꽃을 사러 나간 경험에서 출발핚다. 오랫동안 작가에게 꽃은 무언가를 그려봐야겠다는 욕망의 종착역과 같은 대상이었다. 그러나 신기루와 같이 떠올릴 수 있지만 명확히 그려낼 수 없는 부재의 이미지로, 이를 그려내려는 노력의 끝에서 매번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꽃을 찾아 방문한 화원에서 작가는 우연히 깨달음을 얻는다. 덤으로 얻은 꽃의 이름을 묻는 질문에 되돌아온 “저기”라는 지시대명사에서 한성우는 특정할 수 없는 어떤 것, 그리고 그것을 화면 안에 구현하려는 자신의 바람을 대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할 것이다.


Installation view of 《, Somewhere Between》 © A-Lounge Contemporary

이렇듯 《, 저기》는 언어와 이미지 사이의 틈새를 탐구하는 작가의 과정을 지시대명사와 같이 열린 상태로 보여주고자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선보여왔던 두터운 유화가 상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조형적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예술적 태도의 일부라면, 작업복과 화병에 꽂힌 꽃의 일 부를 좇아 몇 번이고 작은 화면에 옮겨 넣은 작업은 인지의 바깥에서 대상이 스스로 드러나기를 기다리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담아낸다. 

이 외에도 캔버스 가까이에서 목탄으로 평평히 그려낸 신작을 포함해 총 20 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앞서 언급한 전시 제목에 관한 이야기는 작가가 직접 쓴 서문에서 상세히 공개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