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앤제이갤러리가 현대미술가 장민승과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정재일의 《더 모먼트 the moments》를 개최한다. 지난 3년간 포착한 바다 사진들과 그것에서 영감 받아 작곡되고 연주된 음악이 선보이며, 총 2점의 설치작업과 한 점의 서라운드채널의 음악 그리고 대형 영상이 어우러진 작업을 선보인다.


장민승, 〈black225〉, 2012 © 장민승

이번 전시는 작가와 오랜 친분이었던 정재일과 함께 떠난 여행, 2010년 겨울바다에서 시작된다. 항상 그대로인 듯 하지만 쉼 없이 움직이는 바다와도 같이 우리가 갖게 되는 심적 상태와 관계를 통해 각자에게 익숙한 사진과 음악으로 순간을 기록하고자 했으며, 구체적 대상으로 겨울바다 그리고 그 매개체로 작가에게 익숙한 형식인 사진(빛)과 음악(소리)로 기록한다. 장민승은 사진을 찍으며 정재일은 개별의 이미지에 매칭되는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한다.

여러 컷의 바다사진과 그와 매칭되는 음악들이 만들어 낼 감정들을 관람객과 더욱 친밀하게 공유할 것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사진과 매칭된 음악을 관람자가 감상할 수 있는 photo-phonics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개발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절제되어 배치된 사진들은 연극적인 조명효과와 그에 따른 착시에 의해 정지된 듯 하나 움직이는 듯 혹은 움직임이 정지된 독특한 이미지로 전환되며, 동시에 음악(소리)이 조명과 동기화되는 장치이다.


《the moments》 전시전경 © 원앤제이 갤러리

장민승과 정재일은 2009년 기무사(《PLATFORM IN KIMUSA》)에서 첫 공동작업 〈A. intermission〉을 시작으로 2011년 문래동에서 선보인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였던 〈spehres part I in mulea-dong〉 그리고 다가오는 11월 《the moments》가 개최된다. 두 사람의 지속적인 공동작업은 ‘음악과 장소의 기억’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the moments》 전시에서 작가는 보는 것과 듣는 것, 음악과 장소/시간의 기억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