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From Scenery》 © Space Willing N Dealing

한성우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물에 관심을 둔다. 그가 그린 대상은 사람들 눈에 쉽게 띄지 않거나 혹은 쉽게 잊히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건물의 옥상이나 건물 뒤편에 놓인 냉각기 같은 것이 작품의 소재가 됐다. 


Installation view of 《From Scenery》 © Space Willing N Dealing

최근의 작품은 목공실 풍경에서 시작되었다. 목공실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매일의 풍경이 변화한다. 빈 목공실에서 작가는 사람들이 떠나고 난 뒤 그곳에 남아있는 시간의 흔적에 관심을 두었다. 이 흔적들은 일시적이고 우연한 사건의 결과로, 고유한 이름이나 장소를 부여받지 못한 것들이다. 

이는 무대의 뒤편 풍경과 닮아있다. 한성우는 그 이름 없는 대상을 화면 안에 잡아두고 있는 것이다. 초기 구체적인 풍경, 대상을 묘사하는 방식에서 점차 그는 무대의 뒷면이라는 주제를 가진 상상의 장소를 그린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