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민 작가 © 에르메스 재단

올해로 17회를 맞는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로 오민(42) 작가가 3일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에 따르면 "시각적 장치들은 청각을 호출하고, 사운드는 시각적 정보를 호출"하는 작업을 해온 작가, "시청각 장치와 정보들의 연주를 주관하며, 관객에게 청각적인 이미지와 움직임의 관계를 경험하게" 하는 작가다.

국내외 미술계 인사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오민은 음악과 무용, 시각예술에 걸친 관심사를 과감히 실험해 오면서 미학적으로 일관성을 보여주었다"며 "감각적으로, 내용적으로, 방법론적으로 모든 가능성을 향해 열린 가능성을 가진, 앞으로의 행보가 가장 궁금한 작가"라는 심사평을 내놓았다. 


Min Oh, ABA Video, 2016, 12 min 50 sec, single-channel HD(1080p) video, 12-channel audio, in collaboration with Akemi Nagao(choreography) and Chosun Hong(sound artist) © Fondation d’entreprise Hermès

음대에서 피아노를, 이어 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오민 작가는 현재 거주중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서울에서 주로 작업을 해왔다. 국내 개인전은 지난해 두산갤러리에서 《1 2 3 4》, 재작년 대림미술관 구슬모아당구장에서 《트리오》라는 제목으로 각각 열렸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이 지난해부터 도입한 새로운 방식에 따라 오민 작가는 에르메스 재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제공하는 넉 달 간의 레지던시를 경험한 뒤 내년 9월 서울 도산대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인전을 열게 된다.

이전까지는 매년 3인의 후보가 전시를 통해 새 작업을 선보인 뒤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2000년 시작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지금까지 장영혜, 김범, 박이소, 서도호, 박찬경, 구정아, 장민승, 정금형 등을 수상자로 배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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