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란스페어(Transfer): 대한민국-NRW 2011-2013 포스터 © 엔에르베 문화사업국

트란스페어 양국 작가 14명 선정

한국과 독일의 미술작가들이 3년간 공동의 미술프로젝트를 실시한다. ‘트란스페어(Transfer): 대한민국-NRW 2011∼2013’은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州)가 주최하는 한-독 양국의 문화예술교류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첫해인 지난해 말 양국 심사위원들이 후보작가 작업실 방문 등 심사를 통해 작가 14명을 선정했고, 올해 작가들의 상대국 레지던시 과정을 거쳐 내년에 전시, 평론집 발간 등이 진행된다.

‘트란스페어’를 주최하는 독일 NRW주 문화사업국이 지난 12일 서울 독일문화원에서 프로젝트 설명회를 가졌다. 디렉터 크리스티안 에쉬는 독일에서 활동했던 백남준, 윤이상 등 한국예술가들을 지목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과 독일의 미술인들이 만나 교류하는 과정이며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작가는 한국의 김기라, 나현, 원성원, 이수경, 정승, 정연두, 함경아 및 독일작가 얀 알버스, 루카 핀아이젠, 마누엘 그라프, 에리카 혹, 세브 코버슈타트, 자샤 폴레, 유르겐 슈탁 등 각 7명씩 총 14명이다.

NRW주의 주요도시는 뒤셀도르프, 쾰른, 본, 뮌스터 등. 인구밀집도가 높은 이 지역으로 1964년 한국에서 광부·간호사 등이 파견됐고, 지금도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공공문화 후원기구인 NRW주 문화사업국은 이국과의 문화교류 차원에서 터키·프랑스에 이어 한국과 협업을 시도한 것.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 대안공간 루프, 아르코미술관과 독일의 본미술관, 오스트하우스미술관 하겐,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가 참여한다. 레지던시 기관으로 금천예술공장, 문래예술공장, 창동창작스튜디오도 함께한다.

지난해 선정된 양국작가 14명은 올 상반기(1∼6월)에 파트너 도시를 방문하고 현지에서 두 달간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작가들은 상대국의 큐레이터·평론가와 교류하는 한편, 2013년 10월~2014년 초반 양국에서 작품 발표회를 갖는다.

양국 평론가들이 참여작가의 작품론을 포함해 아시아·유럽의 현대미술에 대한 글을 모은 비평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References